지난 7월 31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인해 의식 불명 상태의 젊은 환자가 삼육부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었다. 이에 응급실 의료진들은 필수 검사를 신속하게 시행한 후, 중환자실로 전실하여 입원 및 치료가 시작되었다.
삼육부산병원의 중환자실을 책임지고 있는 최재영(중환자의학과 과장)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본 후, 인공호흡기 적용 및 목표체온치료(Targeted Temperature Management, TTM)를 즉시 시행하였으며, 동시에 환자의 예후를 평가하기 위해 전두부 EEG(뇌파) 패턴과 스펙트로그램(색 밀도 스펙트럴 어레이)을 측정하였다.
여기서 목표체온치료(TTM)란 심장마비 후, 뇌와 신체 장기들이 저산소증으로부터 손상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체온을 낮추거나 일정 온도로 유지하는 치료를 말한다. 이를 통해 신경학적 예후를 개선하고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체온치료의 주목적이기도 하다.
TTM 적용 당일, 첫 번째 사진(좌측)을 살펴보면 환자의 뇌파에서 microfasciculation과 seizure가 감별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므로 항경련제를 우선 투여하여 경과를 살펴보았다. TTM 적용 이틀째, 두 번째 사진(우측)을 통해 환자의 뇌파가 정상적으로 돌아왔음을 살펴볼 수 있다.
심정지로 인해 의식 불명이었던 환자에 대해 목표 체온 유지 치료와 보존적 치료, 여러 감시 장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회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신경학적 예후 또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Cerebral Performance Category, CPC score 1)
최재영(중환자의학과 과장)은 “부산지역 2차 종합병원에서 처음으로 성공적인 목표체온치료를 이룰 수 있게 되어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중환자실을 찾는 모든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중환자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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